앞으로도 몇 번 못해볼 정말 재밌는 프로젝트. CA에서 설계변경 추천 받아서 처음엔 조금 쉽게 생각했지만, 현장도 자주 가게되고, 원설계가 있던 부분과 발주처 입장 고려해서 진행하다보니 사업적으론 크게 이득은 못 봄. 다만, 이런 기존 건축/토지가 가진 힘과 자취가 남아있는 싸이트가 앞으로 몇 개나 될까. 아주 소중한 기회였다. 이런 땅이 서울(..에 있었으면 진즉 신축 건물이 올라갔겠지만)에 있었으면 꽤 크게 인기있는 곳이 되었을 것 같은데. 아쉽네 여기도. 멀어. 애시당초 기존 정수장이 시 외곽에 있었던 것인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만난 상황. 시골땅이 도시물 좀 먹었어. 굉장히 협조적인 발주처와 시공사(설계변경이기에 조경시공사도 선정된 상황)담당자가 너무 스마트하고 친절하고 배려가 넘쳐. 일은 많았으나 행복하게 설계했다. 땅도 좋고 사람도 좋고, 목적도 좋은.